시험평가2 [방산·안보 칼럼] 자폭 무인기 연속 추락이 드러낸 진실: '시험평가'와 '운용 신뢰성' (운용 신뢰성, 북한 자폭 드론, 무인전력 생태계) 솔직히 저는 이번 소식을 처음 접했을 때 그냥 "또 개발 중 실패 뉴스구나" 하고 넘기려 했습니다. 그런데 두 번 연속으로, 발사 수초 만에 바다로 추락했다는 부분에서 멈추게 됐습니다. 전력화를 앞둔 체계가 동일한 증상으로 연달아 실패했다는 것은 단순한 개발 과정의 해프닝이 아닙니다. 군에서 오래 복무한 저에게는 이것이 기술 결함 이전에 시스템 전체의 문제를 드러내는 신호로 읽혔습니다.운용 신뢰성, 제원표보다 훨씬 중요한 이유군 복무 시절, 무기체계 성능 평가를 할 때 제가 가장 먼저 들여다본 것은 제원표(specification sheet)가 아니었습니다. 제원표란 사거리, 속도, 탄두 중량 같은 설계상의 수치를 정리한 문서입니다. 수치만 보면 인상적인 무기도 실제 작전 상황에서 발사조차 안 되는 경우.. 2026. 8. 28. K2 흑표 페루 수출 (시험평가, 한국산 하이테크, 중남미 방산 시장) 최근 방산업계와 군사 마니아들 사이를 뜨겁게 달군 사진 한 장이 있습니다. 페루 카야오 항구에 사막형 위장 도색을 한 한국군의 K2 흑표 전차 2대와 K808 차륜형 장갑차 6대가 선박(글로비스 세이프티호)에서 하역되는 모습이 포착된 것입니다. 공식적인 최종 구매 이행 계약도 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물 장비가 먼저 태평양을 건너 현지 땅을 밟은 것입니다. 34년간 군에 몸담으며 수많은 국방 획득 사업과 무기체계 도입 과정을 지켜본 제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이 소식은 단순한 '해외 전시용 탁송'을 넘어 매우 정교하게 계산된 군사·정치적 포석이자 실질적인 획득 단계의 진입을 알리는 심상치 않은 신호입니다.계약 전에 실물 장비가 먼저 움직인 진짜 이유: 시험평가의 혹독한 현실방산 사업의 메커니즘을 깊이 .. 2026. 7.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