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7 [34년 전직 군인의 시선] 600mm 초대형 방사포 전방 배치와 복합 타격 도발: 북한의 전술 변화와 우리가 마주한 진짜 위협 뉴스를 보다가 "또 미사일 쐈네" 하고 채널을 넘기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한동안 그랬습니다. 34년 군 생활을 마치고 나서도, 북한 도발 뉴스는 어느 순간부터 배경음처럼 흘러가더군요. 그런데 이번은 달랐습니다. 600mm 초대형 방사포, 탄도미사일, 순항미사일, 무인기를 한꺼번에 섞어 쏜 복합 도발은 단순한 무력 시위와는 결이 달랐습니다. 이 글은 그 차이를 짚어보고, 우리가 지금 어떤 위협 앞에 서 있는지 풀어보려 합니다.1. 600mm 방사포 전방 배치: 사거리와 구조적 위협의 실체600mm 초대형 방사포는 겉모습은 다연장포 형태이지만, 실제로는 탄도미사일(Ballistic Missile)로 분류됩니다. 탄도미사일이란 발사 후 중력과 탄도 곡선을 따라 목표물에 낙하하는 무기로, 일반 포탄보다 훨씬.. 2026. 10. 30. MDL 반복 월선과 DMZ 지뢰 도발, '둔감함'이 가장 무서운 적이다 (MDL 월선, 지뢰 사고, 경계태세) 9월 한 달 동안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을 30여 차례 넘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8월 20여 차례까지 합치면 두 달 새 50여 차례입니다. 여기에 DMZ 지뢰 폭발로 우리 장병이 부상을 입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오랜 군 생활을 하면서 저는 이런 반복적인 이상 징후가 가장 위험한 신호라는 것을 몸으로 배웠습니다. 1. MDL 월선, 횟수보다 '반복의 의미'를 봐야 합니다최전방에서 근무할 때 저를 가장 긴장하게 만들었던 건 큰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작은 이상 징후가 반복되는데도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을 때였습니다. "이번에도 별일 없겠지"라는 말이 현장에서 퍼지기 시작하면, 그게 진짜 위험의 시작입니다. 군사분계선(MDL, Military Demarcation Line)이란 1953년 정.. 2026. 10. 2. 북한 240mm 방사포와 극초음속 미사일, 숫자 너머의 '복합 위협'을 읽다 솔직히 저는 북한이 신형 무기를 공개할 때마다 숫자에만 눈이 갔던 적이 있습니다. 사거리가 얼마냐, 속도가 얼마냐 하는 수치들이었죠. 하지만 34년 가까이 지휘관으로 복무하면서 그게 얼마나 단편적인 시각이었는지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최근 북한의 개량형 240mm 방사포 시험사격과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소식을 접하며 다시 그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진짜 문제는 무기 단 한 대의 성능이 아니라, 여러 무기체계가 하나로 엮여 작동하는 '복합 공격'의 순간입니다.1. 방사포가 달라졌다는 것의 진짜 의미이번에 북한이 공개한 개량형 240mm 방사포는 탄도비행으로 100km, 활공비행을 결합하면 115km까지 비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존 사거리가 약 70km였으니 수치상으로는 확실히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제가 야.. 2026. 9. 27. [DMZ 폭발 사고] 34년 군 생활로 돌아본 지휘관의 고뇌: 현장조사, 위험평가, 그리고 군의 신뢰 (현장조사, 위험평가, 투명성) 34년 가까이 군복을 입고 현장과 지휘부를 거치며 사고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 전날 밤, 그 지휘관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지난 9월 21일 서부전선 DMZ에서 육군 25사단 소속 장병 18명이 신규 수색로를 개척하다 두 차례 폭발 사고를 당했습니다. 간부 2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자체도 충격이었지만, 이후 벌어진 일들이 지휘관 출신으로서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현장조사 연기: 트라우마 관리와 증거 보존의 균형사고 직후 유엔군사령부(UNC, United Nations Command)는 즉각적인 현장조사를 제안했습니다. 유엔군사령부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창설되어 현재까지 군사분계선(MDL, Military Demarcation .. 2026. 9. 25. NLL과 DMZ의 실체: '철책 너머' 북한의 요새화와 3축 체계 (NLL, DMZ 요새화, 3축 체계) 34년간 군복을 입으면서 저도 처음엔 국민들이 철책을 군사분계선이라고 부를 때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근무하다 보니 그 개념의 차이가 실제 작전과 상황 판단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NLL과 DMZ는 지도 위의 선이 아니라 매일 장병들이 숨을 고르며 대치하는 공간입니다. 지금 그 공간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솔직하게 짚어보겠습니다.NLL, 선이 아니라 작전선이다일반적으로 서해 NLL(북방한계선, Northern Limit Line)은 남북이 합의한 경계선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NLL은 1953년 정전협정 직후 유엔군 사령부가 설정한 해상 경계선으로, 북한은 이를 처음부터 자국에 불리한 선.. 2026. 8. 14. 북한 군사 도발 (2군단 시찰, 도로 폭파, 우발적 충돌) 뉴스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울 지도를 펼쳐 들고 군부대를 시찰하는 사진을 보셨을 겁니다. 저도 처음 그 사진을 봤을 때 직감적으로 '이건 단순한 시찰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4년간 군에 몸담으면서 배운 것이 있다면, 북한의 공개 군사 행보는 단순한 무력 시위가 아니라 실제 전투 준비와 정치·심리적 메시지를 동시에 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번 2군단 시찰, 경의선·동해선 도로 폭파, 그리고 NLL 무력화 도발까지 세 가지 흐름을 저의 경험에 비춰 짚어보겠습니다.2군단 시찰과 서울 지도: 단순 남침 신호가 아닌 '정치·심리전'일반적으로 최고지도자가 특정 군단을 방문해 작전 지도를 펼쳐 보이면 '공격 임박 신호'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현역시절 북한의 공개 행동을 분석할 때 저희가 가장.. 2026. 7. 2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