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2 드론은 장난감이 아니다: 34년 전직 군인이 본 우크라이나·중동 전황과 한국군 드론전략의 허점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군 생활을 하는 동안 드론을 그저 정찰용 장난감쯤으로 여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벌어지는 전황을 보면서 제 생각이 얼마나 짧았는지를 깨달았습니다. 드론은 이제 전쟁의 방식 자체를 바꾸는 수단이 되었고, 한국군이 이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앞으로의 방위력을 결정할 것입니다.1. 전쟁의 공간은 어디까지 넓어졌는가러시아군이 키이우를 고립시키기 위해 동서를 연결하는 교량들을 반복적으로 타격하고 있습니다. 이달에만 일곱 차례의 공격이 감행되었는데, 여기서 제가 주목한 것은 교량 자체를 완전히 무너뜨리려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차량 통행을 방해하고 교통 체증을 유발하는 것만으로도 물류, 보급, 민간 생활 전반이 흔들립니다. 교량 하나가 군사시설인 동시에 도시.. 2026. 10. 6. 자리를 지킨 자와 자리를 내려놓은 자: 이완용과 안창호 (변절, 리더십, 애타정신) 군 생활 34년 가까이를 지내며 수많은 부하와 참모진을 이끌고 조직을 관리해 왔습니다. 그 긴 시간 동안 제가 가장 자주 떠올린 역사적 인물이 둘 있습니다. 바로 이완용과 도산 안창호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친일파와 독립운동가라는 대립적 구도로만 바라봤습니다. 하지만 직접 지휘관으로서 조직의 존망과 인재 배치를 고민해 보고 나서야, 두 사람이 보여준 선택의 차이가 전혀 다른 결의 '리더십'으로 읽히기 시작했습니다.자리를 지킨 사람: 계산된 생존 전략과 권력의 유혹이완용이라는 인물을 들여다볼수록 씁쓸해지는 대목은, 그가 결코 무능하거나 판단력이 부족한 사람이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그는 조선 말기 미국과 러시아를 오가며 선진 외교 감각을 익혔고, 영어까지 능통하게 구사했던 당대 최고 수준의 엘리트였습니다. .. 2026. 8.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