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2 러시아 폴란드 도발 (하이브리드전, 억제력, K방산) 34년을 군복을 입고 야전에서 살다 보면, 거대한 전쟁이 처음부터 요란한 포성과 총성으로 시작되는 경우는 생각보다 극히 드물다는 것을 몸으로 배우게 됩니다. 최근 러시아가 수개월 내에 폴란드를 향해 정규전이 아닌 치밀하게 계산된 제한적 도발을 검토하고 있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긴박한 평가가 흘러나왔습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폴란드가 자국의 안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긴급 도입한 대한민국의 K2 흑표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가 바로 이 일촉즉발의 긴장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하이브리드전: 훈련장 시나리오에서 보았던 교묘한 침투의 현실화과거 포병부대를 지휘하던 시절, 위기관리 및 국지도발 대비 교육을 진행할 때마다 단골로 반복해서 다루던 가상 시나리오가 있었습니다. 적이 아군의 정면을 .. 2026. 7. 7. 유럽 독자 안보 (호르무즈, 나토 균열, 독자 안보 노선) 동맹이 강할수록 서로가 필요 없어야 한다는 말, 혹시 들어보셨습니까? 군 복무 시절 한미연합훈련에 참여하면서 저는 그 역설을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유럽이 정확히 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멜로니가 이스라엘과의 방위 협정 연장을 거부했고, 유럽은 미국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직접 열겠다고 나섰습니다.호르무즈에서 감지된 나토 균열저는 한미연합훈련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면서 해상작전의 본질을 한 가지 배웠습니다. 전투력은 함정 숫자가 아니라 지휘 구조에서 나온다는 것입니다. 그때 느낀 건, 다국적 연합이 늘어날수록 정치적 승인 절차가 복잡해지고 즉응성이 눈에 띄게 떨어진다는 사실이었습니다.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초크포인트(choke point)입니다. 초크.. 2026. 4.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