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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10

5,000톤급 구축함 한 척이 진짜 무서운 이유: 북한 '강건함' 취역식이 보낸 위험한 신호 (해상핵전력, 운용능력, 김주애)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처음에 이 뉴스를 보면서 '5,000톤급 구축함 한 척이 뭐 그리 대단한가' 싶었습니다. 대형함 위주의 현대 해선(海戰) 기준에서 5,000톤급은 아주 압도적인 체급이라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군에서 배운 것이 하나 있습니다. 장비의 외형이나 단순 제원표의 수치만으로 전력을 판단하는 순간, 이미 분석을 틀리게 시작하는 겁니다. 북한의 최신 함정 '강건함' 취역식이 보여준 진짜 본질은 함정 한 척의 위용이 아닙니다. 북한이 자국 해군을 단순한 연안 방어군에서 '해상 핵전력 운용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는 명확한 전략적 선언입니다.해상핵전력: 숫자가 아니라 '플랫폼 다양화'의 문제군에서 무기체계를 평가할 때 가장 먼저 배우는 핵심 개념 중 하나가 바로 '플랫폼 다양화(Plat.. 2026. 9. 8.
사진 한 장으로 후계자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김주애 행보의 본질 (의전 변화, 권력 정통성, 엘리트 반응) 사진 한 장으로 후계자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요? 저는 34년간 군 조직에서 지휘관과 참모를 거치면서 그게 불가능하다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 그런데 최근 김주애의 행보를 보면서 북한이 단순히 사진을 찍는 게 아니라, 훨씬 정교한 무언가를 진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의전의 변화: 자리 하나에 담긴 엄중한 권력의 언어지난달 열린 국립교향악단 공연에서 김주애는 어머니 이설주보다 먼저 자리에 앉았습니다. 작은 차이처럼 보일 수 있지만, 군 조직에서 수십 년을 보낸 저에게 이 장면은 전혀 작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군에서는 착석 순서 하나, 보고 순서 하나에 분명한 위계가 담겨 있습니다. 누가 먼저 앉느냐, 누가 카메라의 중심에 있느냐는 조직 구성원들에게 말보다 더 강한 신호를 보냅니다. 의전(儀.. 2026. 9. 6.
트럼프의 북미 대화 재개 추진: 정치적 이벤트와 안보 실상 (트럼프 전략, 코리아 패싱, 비핵화 협상) 솔직히 저는 한동안 '북미 대화가 시작되면 한반도 긴장은 자연스럽게 풀린다'고 믿었습니다. 34년간 군복을 입으면서도 그 막연한 기대를 완전히 털어내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정상회담 추진 공언을 보면서, 그 믿음이 얼마나 안일했는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습니다. 대화의 분위기와 실제 안보 성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트럼프의 전략: 일반적 믿음과 실제 의도의 격차많은 분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대화 추진을 두고 "드디어 외교가 시작된다"고 해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봤습니다. 하지만 군에서 오랫동안 작전과 참모 업무를 해온 제 경험상, 이런 종류의 '타이밍'에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군사적 대치 국면에서 출구 전.. 2026. 8. 24.
한미연합훈련 축소와 억제력의 진실: 북미협상의 위험성 (억제력, 한국패싱, 북미협상) 북한이 트럼프의 대화 제안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응수했습니다. 34년 넘게 군복을 입고 한미연합훈련 현장을 직접 경험한 저로서는, 이 장면이 단순한 외교 뉴스로 읽히지 않습니다. 훈련 축소 논의가 나올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억제력이란 말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억제력,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현장의 현실억제력(抑制力, deterrence)이란 상대방이 먼저 공격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군사적·외교적 능력을 뜻합니다. 흔히 무기 수량이나 병력 규모로 억제력을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는 그 시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34년간 참모와 지휘관을 거치면서 절실하게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종이 위에 아무리 훌륭한 작전계획이 있어도, 반복 숙달 없이는 실전에서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 2026. 8. 23.
북한군 '특대형 비리'와 전술도로: 북한군 부패와 실전력의 이중성 (인사권력, 보급실태, 군사위협) 북한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박희철이 연루된 사건이 '특대형 비리'로 규정되면서 북한 군부가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34년간 포병장교로 복무하면서 군 조직의 작동 방식을 직접 경험한 저로서는, 이 사건이 단순한 부패 사건이 아니라는 점을 직감했습니다. 인사권이 곧 권력이라는 사실, 군에 있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압니다.인사권력, 왜 김정은이 직접 나섰나총정치국 조직부국장(總政治局 組織副局長)이란 육·해·공군 모든 간부의 승진과 보직을 결정하는 자리입니다. 군 조직에서 인사권이 얼마나 무거운 권한인지, 현역에 있어보지 않은 분들은 실감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단순히 사람을 배치하는 행정 업무가 아닙니다. 누가 어느 보직에 앉느냐에 따라 조직 안의 충성 구도 자체가 바뀝니다. 제가 군에 있을 때도 느꼈지만.. 2026. 8. 11.
박희철 숙청과 조용원 복귀 (총정치국, 조용원 복귀, 공포정치) 김정은이 인민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박희철의 '특대형 범죄'를 공식 석상에서 직접 언급했습니다. 34년간 북한군 체계를 분석해온 저로서는, 이 발표가 단순한 부패 척결 신호가 아니라는 느낌이 먼저 들었습니다. 연루자가 200여 명에 달하고 일부는 이미 처형됐다는 첩보까지 더해지면서, 이번 사건의 무게가 예사롭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총정치국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거운 곳인지저도 처음 북한군 구조를 배울 때는 총정치국(總政治局)을 단순한 정훈 기관으로 오해했습니다. 총정치국이란 북한군 내에서 합참의장이나 각군 참모총장 등 야전 지휘관들의 사상과 충성도를 감시하는 핵심 통제 기구입니다. 쉽게 말해, 군사 작전을 지휘하는 사람들 위에서 그 사람들을 정치적으로 감시하는 기관입니다. 야전군 장성들조차 총정치국 앞에서.. 2026.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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