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지뢰2 '공격'이냐 '도발'이냐보다 중요한 것: 34년 전직 군인이 바라 본 안보 메시지 혼선과 지휘체계의 본질 (도발 판단, 안보 메시지, 억제 전략) 북한군이 군사분계선 이남 10m 순찰로를 따라 이동하며 지뢰를 매설했고, 그 지뢰가 우리 장병의 발 아래서 폭발했습니다. 34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저는 이런 상황에서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몸으로 익혔습니다. 그 경험으로 지금의 논란을 보니, 정작 중요한 것이 엉뚱한 방향에서 소비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습니다.1. 도발 판단: '공격'이냐 '도발'이냐보다 먼저 따져야 할 것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번 지뢰 폭발을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합참이란 육·해·공군을 통합 지휘하는 군 최고 작전기구로, 대외적인 군사 판단을 공식 발표하는 권한을 가집니다. 그런데 언론은 이것이 '공격'에 해당하는지를 집요하게 물었고, 군은 "도발 안에 공격의 의미가 포함된다"는 답을 반복했습니다. 이 논쟁을 지켜보.. 2026. 10. 13. DMZ 지뢰 폭발 사고와 북한의 복합 도발: 34년 전직 지휘관이 말하는 현장의 진실과 군의 신뢰 (경계태세, 북한도발, 대응방향) 최전방 비무장지대(DMZ)에서 수색로 개척 작업을 하던 우리 군 장병들이 지뢰 폭발로 중상을 입었습니다. 방어복과 지뢰 덧신까지 착용한 상태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을 때, 34년간 제복을 입었던 저는 단순한 뉴스 이상의 묵직한 중압감과 함께 이상 징후를 직감했습니다. 이 사고가 단순한 계절성 유실 지뢰 문제인지, 아니면 북한의 의도적 도발이나 작전 환경 변화에 따른 정밀 위협인지 냉정하고 과학적으로 따져봐야 할 시점입니다.경계태세: 지도상의 선과 실제 현장은 전혀 다릅니다최전방 부대를 지휘했던 시절, 제가 담당하던 지역에서도 장마철이 지나고 나면 원래 지뢰 표지판이 서 있던 위치에서 수십 미터 떨어진 통로 한가운데서 유실 지뢰가 새로 발견되곤 했습니다. 식은땀이 흐르던 그 순간마다 저는 부하 장.. 2026. 9.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