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4 [지정학·안보] 푸틴은 왜 쿠릴열도에 미사일을 깔았나: 34년 군 복무자가 본 동북아 판도 (지정학, 실효지배, 동북아안보) 푸틴 대통령이 쿠릴열도를 직접 방문해 태평양 함대를 시찰하고 미사일 전력까지 점검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34년간 군복을 입었던 저는 솔직히 이건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병력이 움직이고 시설이 올라가고 미사일이 배치된다면, 그것은 의지의 선언이 아니라 '의지의 실행'입니다. 쿠릴열도 분쟁을 다시 들여다봐야 할 이유가 바로 거기 있습니다. 지정학적 포석: 이건 단순한 영토 시위가 아니다군에서 작전을 계획할 때 저는 늘 한 가지를 먼저 물었습니다. "이 배치가 상대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가." 자산을 이동시키는 것 자체가 이미 강력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그런 시각으로 보면 푸틴의 쿠릴열도 행보는 꽤 정교하게 설계된 지정학적 신호입니다.📌 주요 안보 개념 정리지정학(Ge.. 2026. 8. 22. 크름반도 고립 작전 (철도교, 보급망, 소모전) 우크라이나가 크름반도 북부의 북크름 운하 철도교를 드론으로 파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단순한 교량 하나의 손실이 아닙니다. 34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전쟁은 보급이 승패를 결정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는데, 이번 작전을 보는 순간 그 말이 다시 머릿속을 가득 채웠습니다. 철도교 하나가 무너지면 전선 전체의 무게중심이 흔들린다는 것, 그게 이번 사태의 핵심입니다.철도교 하나가 전선을 바꾼다고요?혹시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교량 하나 무너진 게 뭐가 그렇게 대단한 일이야?" 저도 군에 처음 입대했을 때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30년 넘게 군 생활을 하고 나서 보니, 교량은 단순한 건축물이 아니라 작전 전체를 받쳐주는 뼈대라는 걸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은 .. 2026. 6. 26.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교량 타격과 현대 드론 전쟁의 고정비 딜레마 34년 군 복무 시절 동안 야전과 지휘소에서 "작전은 보급이 결정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고, 또 후배 장교들에게 강조해 왔습니다. 그것이 군복을 입은 자들이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야전의 철칙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와 남부 전선을 연결하는 핵심 교량 3곳을 연달아 정밀 타격했다는 안보 뉴스를 접하는 순간, 제 머릿속에는 현역 시절 귀가 닳도록 들었던 그 보급의 명제가 가장 먼저 강렬하게 스쳐 지나갔습니다.종심 타격의 본질: 다리를 부수는 게 아니라 적의 선택지를 없애는 것이번 우크라이나의 정밀 타격 대상은 초나르 교량, 헤니체스크-아라바트 사주 교량, 아르미얀스크-페레코프 라인 등 세 곳입니다. 작전 지도를 펼쳐놓고 보면 이 세 길목은 크림반도 본토에서 우크라이나.. 2026. 6. 17.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 (종심타격, 전장주도권, 미래전) 뉴스를 보다가 "또 드론 공격이네" 하고 스크롤을 넘기려다 멈춘 적 있으실 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이번 타간로그 비행장 공격은 좀 달랐습니다. 군 복무 시절 배웠던 '종심타격' 개념이 머릿속에서 바로 켜졌거든요. 드론 한 무리가 러시아 장거리 타격 전력의 핵심을 조용히 지워버렸습니다.타간로그 공격이 단순한 드론 공습이 아닌 이유5월 30일 밤,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러시아 로스토프주 타간로그 군 비행장을 집중 타격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투폴레프-142(Tu-142) 해상 초계기 두 대와 이스칸데르 탄도 미사일 체계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일반적으로 전쟁의 승패는 전선에서 갈린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그건 절반만 맞는 말입니다. 군에서 작전 계획을 세울 때 저는 항상 적의 전.. 2026. 5. 31. 이전 1 다음